5집 아침묵상..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한걸음 떼는 꿈을 노래

▲꿈이 있는 자유의 한웅재 전도사(左)와 정종원 목사(右) ⓒ 송경호 기자
언제나 우리에게 포근함으로 다가오는 가수 꿈이 있는 자유가 4집 '예수님 이야기'를 낸 지 3년 만에 5집 '아침묵상'을 올해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꿈이 있는 자유는 정종원 목사와 한웅재 전도사 듀엣이 '누구나 꿈이 있을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철학 아래 지난 1995년부터 활동한 10년지기 찬양사역자.

목회가 찬양에 주는 영향은 지대한 것, 일반 예술과 달리 CCM은 삶을 필요로 한다

LA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린예배를 맡고 있는 정종원 목사와 인천 효실교회에서 역시 목회를 하고 있는 한웅재 전도사로 구성된 꿈이 있는 자유는 다른 사역자들과는 달리 멤버 모두 목회 일선에 서 있어 목회적 찬양을 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교회 안에서보다 대외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CCM 가수들의 입장에서 교회사역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그래서 현재 CCM 가수들이 교회와 동떨어져 사역을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이런 지적은 꿈이 있는 자유에게서만큼은 이미 저만치 멀어져있다.

한웅재-"목회가 찬양 사역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고 생각한다. 등대에서 본 세상은 등대를 지켜본 사람만이 알 수 있듯이, 목회 현장에 있으니까 그 가운데에서 만나게 되는 어려움과 그것을 이겨내는 메세지 들이 찬양에 많이 녹아들어가게 된다". 한웅재 전도사의 말처럼 이번 이번 5집은 3집에서와 같이 주제가 '아침묵상'이다.

흔히들 한번 정한 주제는 다시 하지 않는 경향이 있음에도 다시 이것을 정하게된 것은 이런 목회 현장이 삶이기에, 말씀과 기도의 생활에서 나타내어지는 것이 바로 일상적인 주제인 '아침묵상'이기 때문. 주제에서부터 목회자만의 컨셉이 물씬 풍겨난다.

정종원-"일반 예술은 삶을 문제삼지 않는다. 하지만 CCM은 다르다. 자신의 삶과 메세지가 일치되어야 하고, 그러기에 더욱더 우리에게는 사역의 현장이 필요하다. 노래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면 진정한 의미의 노래로 승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이 목회의 현장을 사랑하게 된다"

미국에서 열린예배를 인도하며 이제 40대의 줄에 서게 된 정종원 목사의 이러한 말 안에는 현재 감당하는 목회현장을 사랑하는 마음과 노래다운 노래가 가지는 중요성이 사역자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가늠케 해준다.

10년지기 베테랑 찬양 사역자, 영원한 가치를 위해 오늘도 '희망'을 노래한다

▲ LA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린예배를 인도하고 있는 정종원 목사(右)
95년 CCM 가수로의 길을 시작한 이후 10년이 지나고 5집을 발표할 시점에 이른 지금 꿈이 있는 자유에게는 그동안의 시간이 가져다 준것은 '희망으로서의 노래', '일상에서 풍겨나는 노래'를 전해야 한다는 소명이다.

정종원-"10년이면 강산이 변하다는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는지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 그 이유는 내 안에 늘 '희망'을 가지고 살기 때문이다. 젊고 늙고, 세월이 지나고 지나지 않고는 그 안에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린 것 아닌가... 찬양이라는 노래는 '희망'을 주기 위함이다. 즉 우리의 삶 속에서 '희망'이라는 출구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삶에서 배어나오는 찬양이 되어야 하고, 찬양은 다시 희망이라는 출구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정종원 목사만의 사역 철학.

정종원-"이 시대에 필요한 찬양의 메세지는 그 안에 담겨야 하는 영원성이다.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는 예배운동들을 보면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영원성, 흔들리지 않은 가치이다. 지금 시대 경제가 많이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이것 또한 희망이 발산될 수 있는 하나의 출구가 아닐까. 제대로 된 사역자, 영원한 그 가치를 제대로 말하는 사역자들이 이제 일어날 수 있을 때이다. 크리스천 뮤직의 칼날이 더 바로 세워질 때이기도 하다"

이번 꿈이 있는 자유 5집을 발표하고 몇달 후 솔로앨범도 준비하고 있는한웅재 전도사는 10년을 걸어온 사역길을 돌아보며, "10년이라는 세월은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이다. 목회 현장에 있고 따로 떨어져 있기에 다른 사역자들처럼 본격적으로 활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프로젝트성 음반이기도 한데, 지금까지 5집을 내고 있다는 것이 행운인 것 같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 인천 효실교회에서 목회하며, 찬양 사역을 병행하고 있는 한웅재 전도사(左)
한웅재-"나의 노래로 지나가는 이들이 목마름을 해결하고 도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사람을 바꾸기 위해서 부르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내가 일상에서 느꼈던 것들을 앨범이라는 채널을 통해서 흘려보내는 것이다. 이 노래를 듣고 다른 이가 꼭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삶에 느낀 것을 노래하면서, 그 노래 속에서 내가 바뀌어 가는 과정중에 있다. 꿈이라는 것은 세월이 지나면서 늘 그 색깔이 달라진다. 하지만 그 꿈은 어떠한 형태를 말함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해서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 그 자체가 꿈이 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노래한다"

5집 '아침묵상'을 준비하는 목회자 꿈이 있는 자유. 이들은 목회의 현장, 즉 일상에서 피드백되는 것들을 이 앨범에 담아 다시 우리에게 흘려보낼 계획이다. 그리고 그 안에 '영원성'을 지닌 '희망'을 담아 우리에게 희망의 출구를 보여줄 것이다.

늘 어제보다 다른 오늘, 오늘보다 다른 내일을 꿈꾸는 꿈이 있는 자유. 올해 상반기 출시될 5집 앨범 준비에 땀을 흘리는 그들의 삶과 목회 현장에서 찬양하는 그들의 삶이 있기에, 우리는 꿈이 있는 자유의 '아침묵상'을 기다린다.

5집 앨범 '아침묵상'은 오는 2월에서 3월중 출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