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2000년 초 창원 집회 때라고 생각됩니다. 오전, 오후로 나누어 찬양경배 세미나를 인도하는데 많은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저는 마지막날 '찬양경배사역은 영적 벤처 사역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전통과 보수를 중시하는 한국민에게 찬양경배는 벤처 사역임에 틀림없습니다. 벤처 기업에 뛰어드는 젊은이들처럼 이 벤처 사역에 헌신할 청년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몇몇 청년들이 정말 영적 벤처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Holy Music이 그들입니다 (www.holymusic.co.kr 참조). 세워진지는 얼마 안되지만 많은 일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벤처(venture)라는 말은 잘 아는대로 '모험'이라는 뜻이지요. 벤처에는 모험정신, 도전정신이 필요합니다. 서울 남산에 올라가는 것을 모험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히말라야를 오르는 데는 모험정신이 필요합니다.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생각하지도 못한 장애에 부닥치게 됩니다. 어쩌면 죽음을 맞을 수도 있지요. 위험부담은 있지만 의미 있는 역사는 대게 이 벤처 정신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겁쟁이는 벤처를 할 수 없습니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도 벤처를 할 수 없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0배나 큰 경제규모를 갖고 있지만 벤처 기업이 잘 되지 않습니다. 투자하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일본경제는 지금 정체되어 있습니다. 아니 추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다릅니다. 벤처 기업이 성행하고 각광받고 있습니다. 많은 벤처 기업이 실패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이 벤처 정신이 오늘 한국 사회를 역동적으로 만드는 원천이라고 외국 기업인들이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의 찬양경배 사역자들이 좀더 벤처 정신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강하고 담대해야 합니다. 막힌 것이 있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밤잠자지 않는 테헤란로의 벤처기업인들처럼 깨어서 기도하며 막힌 것을 뚫으세요. 자신을 더욱 매섭게 훈련하세요. 안되는 것을 집중해서 반복하세요. 반대자를 설득하세요. 핵심 사역에 당신의 몸을 던지세요!
벤처사업, 벤처사역은 적당히 해서는 반드시 망합니다. 벤처는 땀과 눈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반드시 웃으면서 추수할 날이 있습니다.
믿음의 벤처 사역자가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