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서울 온누리 교회에서 부족한 종의 찬양리더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원근각처에서 오신 많은 분들의 열성과 관심에 제 자신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때 참석하지 못하신 분이라도 인터넷으로 들어가면 (onnuritv.or.kr)의 세미나
뱅크를 통하여 그때의 강의들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참 좋은 세상이지요?

잠시 쉬는 시간에 한 자매님이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 현대 예배에서
찬양이 강조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인데요 그 때문에 설교 말씀이
약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자매님은 매우 좋은
지적을 하셨습니다. 예배의 관심이 앞에서 노래하는 찬양팀과 찬양리더에
게만 쏠리게 된 것에 대하여 매우 분개(?)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
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현대 예배에 대하여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에서는 찬양 경배를 드린다고 하면 설교 말씀은 10여분 전하는 예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쉬시고 찬양팀이 인도하는 예배라고 생각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 한국의 몇몇 교회에서 그렇게 시행하고 있는
것이 표준처럼 생각되어진 모양입니다.

미국의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특별한 예배에서는 말씀 전하는
시간이 짧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예배에서는 찬양경배와 함께
더욱 강화된 말씀이 있습니다.

뉴욕 맨하탄 51가의 Time Square Church에서는 찬양경배 1시간, 그리고
말씀 선포가 거의 1시간에 이르고 있습니다. 찬양으로 유명한 부룩클린의
Brooklyn Tabernacle Church도 거의 1시간 가까이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대 예배에서 전해지는 말씀은 복음의 내용이 분명하고 그 적용이
현대인들의 상황에 맞게 전해지는 것입니다.

말씀의 전달 방식도 반드시 강해설교나 이야기식 설교일 필요는 없습니다.
찬양경배에는 오히려 강한 부흥회식 전달 방식이 어울릴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본 많은 미국 교회의 말씀 전달 방식은 부드러운 방식도 있었지만
여전히 강하게 말씀을 전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찬양경배를 시작했다가 별 재미를 못보고 그 예배를 평가절하 해버리는
이유는 예배 시에 강단의 말씀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예배에서는 찬양과 말씀이 독수리의 양 날개처럼 펼쳐져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