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친구 목사에게 "이제는 '현대 예배'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더니
그 친구는 정색을 하며 "난 그 단어 사용하는 걸 원치 않아. 지금 내가 드리는 예배는
현대 예배가 아니란 말인가?"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땐 이 단어의 사용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나도 우물쭈물해버리고 말았지요. 그러나 현재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예배
형태의 이름을 무언가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은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형태의 예배를 현대 예배(Contemporary Worship)또는
찬양경배(Praise and Worship)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두란노를
통하여 '경배와 찬양'이라는 용어가 많이 퍼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용어는 두란노
찬양 사역의 고유명사로 받아드려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어져야 할 용어는
'찬양경배'입니다.
원산지인 미국에서는 이제 Praise and Worship이라는 단어가 현대 예배의 한
일반적인 방법으로 받아드려지고 있습니다. (99년 7월 12일 Christinity Today참조.)

요즈음에는 Amazon.com과 같은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면 Contemporary Worship
을 제목으로 한 책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단어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
지 모릅니다. 예배학의 권위자인 Robert Webber교수가 1994년에 편집 출간한 야심작,
Music and the Arts in Christian Worship에도 이 단어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97년 작 'Renew Your Worship'이라는 책에서는 그 부제를 'A Study
in the Blending of Traditional and Contemporary Worship'이라고 달고 있습니다.

99년도에 출판된 Lynn Hurst도 그의 'Changing Your Tune'의 부제를 'The
Musician's Handbook for Creating Contemporary Worship'이라고 붙였습니다.
Tim Wright의 'Contemporary Worship', Gordon Lathrop의 'What is Contemporary
Worship', Barry Liesch의 'The New Worship'에서 현대 예배라는 단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됩니다.

90년대 중반까지는 찬양경배라는 말이 주로 사용되더니 90년대 후반부터는
현대 예배라는 용어가 갑자기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형태의
예배를 이론적으로 정리해야 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현대 예배란 무엇입니까? 찬양리더는 현대 예배가 무엇인지 알아야 그 사역을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