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귀한 통로가 되고 싶어요

가수 손유나, 4월 1집 발매, CCM계 돌풍예고

▲1집 발매를 계획 중에 있는 CCM가수 손유나.
좋은씨앗, 부흥, 피아노 앤 보컬...성숙한 듯 하면서도 어린아이 같은, 찢어지는 듯 하면서도 편안한 목소리,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을 향한 깊은 사랑, 천금같은 목소리로 듣는 이의 마음을 적시는 가수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손유나. 얼굴은 익숙치 않지만 여러 앨범의 게스트 보컬과 코러스 활동으로 노래만큼은 이제 완벽한 프로다.

독실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나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인도 아래 철저한 신앙훈련을 받았다. 보통 모태신앙이라하면 어린 시절 신앙의 뜨거운 열정이 부족할 법도 한데 늘 교회와 함께했던 그녀의 유년시절은 모두 어머니의 보살핌 덕분이었다. 그녀는 "어머니께서 말씀과 기도로 믿음을 키워 주셨다"며 "특히 예수전도단 수련회를 빠짐없이 보내주셔서 지금의 내 모습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오히려 지금이 신앙적으로 가장 불타오르는 때라고 한다. 그녀는 "요즘은 부모님을 떠나 홀로 교회를 다니고 있다. 혼자 다니면서 참으로 느낀 점이 많다"며 "한 핏줄은 아니지만 예수님을 믿음으로 한 교회 안에서 형제, 자매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도전된다"고 말했다.

찬양단, 성가대 등 다양한 교회 활동을 통해 노래 실력에 뛰어난 두각은 보여 오던 중에 예수전도단 수련회에서 많은 은혜를 받고 하나님께 목소리를 드리고자 기도를 드렸다. 이 때부터 그녀의 기도를 통해 본격적인 하나님의 계획이 실행에 옮겨졌다. 98년도 청년부 수련회에서 '너를 예배 인도자로 세우겠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사역의 길에 확신을 가졌고 곧 바로 이강혁 씨의 '좋은씨앗' 앨범에 게스트 보컬로 초청돼 활동하게 된다.

이 외에도 그룹 '하이힘'에서 목소리가 매우 좋다며 코러스 활동을 제의했고 부흥한국 보컬 및 코러스, '피아노 앤 보컬' 활동 등 CCM계를 두루 돌아다니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히 앨범 '피아노 앤 보컬'에서 '우리때문에'로 많은 이들의 눈물을 자아내 큰 인기를 얻었다.

뛰어난 영성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어릴 때부터 계속된 신앙훈련이 뒷받침 됐으며 또한 부흥한국의 도움이 컸다. 그녀는 "부흥한국은 다른 어떤 것 보다도 영성과 예배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여기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내 신앙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요즘 그녀는 앨범 준비로 매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4월 1집 발매를 계획하고 있는 그녀는 3월부터 본격적인 녹음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앨범 제작 또한 부흥의 도움이 컸다. 모든 세션과 게스트, 코러스, 밴드 등 부흥 식구들이 함께 모여 작업에 몰두 했고 특히 편곡과 프로듀싱은 최성규 전도사가 직접 맡아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다.

예배 음악에서 사역의 동기와 힘을 부여 받은 만큼 앨범 또한 워십곡의 형태를 띤다. 그녀는 "손유나의 솔로앨범이기 예배곡 중심의 앨범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각자의 삶에서 받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열방으로 나가고자 하는 메세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앨범 발매 후 그녀는 작은 콘서트를 중심으로 사역을 진행해 갈 예정이다. 피아노와 어쿠스틱을 중심으로 연주될 이번 앨범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만큼 그녀의 작은 체구와도 잘 어울리는 편안한 콘서트를 마련할 전망이다.

"예배때마다 하나님이 만져주시고 변화시켜 주신다는 갈망의 마음이 많아요. 저를 통해 그런 것들을 깊이 나누고 싶습니다. 제 자신이 준비를 잘 해서 성령의 은혜를 전할 수 있는 귀한 통로로 자리잡고 싶어요."

작은 체구에 감미로운 목소리로 가슴을 녹이는 가수 손유나. 그녀의 1집 앨범이 CCM계의 작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신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