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기독인들이 통일교 피해 대책 공동 기구를 설립,통일교 피해자 구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반기독교 정서를
형성하며 포교 활동을 하는 일련정종 창가학회 천리교 등에 대해서도 공동 대처키로 했다.

일본기독교연합회 통일교
피해대책협의회(대표회장 요시다 오쿠보 목사) 소속 목회자 8명은 지난달 29일 서울 연지동 한국 기독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특강과 세미나에
참석,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와 공동으로 ‘한·일 통일교 피해 공동대책 기구’를 설립키로 했다.





또 한국기독교 통일교 대책 협의회와 정보 및 피해자 현황을 공유,통일교의 실상을
알리고 일본에 통일교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각종 대책을 공동으로 강구키로 했다.

일본 방문단은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에서 파생된
통일교 집단이 이제는 일본까지 뿌리내려 거액의 헌금 강요,세뇌 교육 등을 통해 일본인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본인 피해 문제에
1200만 한국 기독교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방문단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통일교 피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성공회
루터회 성결회 등이 협력하고 있다. 특히 일본 가톨릭 신자의 피해도 늘어 일본 가톨릭도 대책협의회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통일교 피해대책협의회는 격월로 통일교 피해자 및 그 부모들과 함께 대책예배와 상담을 열고 있다. 또 일본 크리스천 변호사 300여명이 통일교
피해자를 위해 무료 변론을 맡아 통일교 집단과 재판을 벌여 대부분 승소하는 등 피해를 보상받고 있다. 통일교를 상대로 낸 소송 액수는
2002년에만 27억엔(한화 약 270억원)이며 1987년부터 2002년까지의 총액은 약 84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