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과 타락의 상징이던 할리우드에 조용하고도 거대한 영적 폭풍이 일고 있다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인교계 언론인 크리스찬 투데이지가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크리스찬 투데이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이 가능하게 된 것은 영화산업 제작자들간에 도덕과 가족의 가치를 높이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월든미디어’사는 ‘반지의 제왕’을 쓴 JRR 톨킨과 쌍벽을 이루는 기독교작가 C 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The Chronicles of Narnia)의 일부를 영화화한 ‘사자,마녀,워드롭’(Lion,the Witch and the Wardrobe)을 오는 2005년 12월 개봉할 예정으로 제작에 들어간다.


월든미디어사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필립 앤슐츠가 운영하고 있다. 앤슐츠는 미국연예산업을 건강하게 뒤집어 놓으려는 크리스천으로 6000여 스크린을 보유,세계 최대의 극장 체인으로 떠오른 ‘리걸엔터테인먼트그룹’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극장을 교회 예배장소로 제공하기도 하는 등 할리우드의 도덕성 회복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앤슐츠를 비롯한 수많은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자들이 도덕적 건실성 회복에 동참해 날로 그 세력권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슐츠와 함께 ‘매스터미디어인터내셔널’의 대표 래리 폴랜드 역시 할리우드의 영적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로 할리우드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스타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예수전도단(YWAM)이 할리우드의 회복을 위해서 집회를 갖기도 했다. YWAM의 로렌 커닝햄 총재는 “헐리우드에서 시작된 성결운동이 세계를 뒤덮는 환상을 보았다”면서 헐리우드의 정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여전히 할리우드에는 관능과 타락의 물결이 넘치고 있다. 전 세계 포르노그래피의 상당수가 이곳에서 제작된다. 그러나 최근들어 가족의 가치를 높이는 작품에 거금이 쏟아지고 있는 등 분명한 변화의 움직임이 있다. 이같은 변화의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할리우드에서 조만간 가슴 뭉클한 사랑의 작품들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이태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