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찬송가’ 공청회 일정이 또 미뤄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찬송가공회(공동대표 한명수·김홍규 목사)가 ‘21세기 찬송가’ 출간을 앞두고 전국 교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정기총회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청회 일정은 다음달 26일 오전 11시 서울 발산동 찬송가공회 사무실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공동회장 서기 회계 등 임원진이 새로 선출된 이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같은 공청회 연기 결정은 음악·가사 분과 등 전문위원들이 진행하고 있는 찬송가 검토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공회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 공회측은 올해 상반기 발행을 목표로 전문위원측에 발행 시기를 앞당겨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반면 전문위원들은 충분한 검토를 위해 발행 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당초 ‘21세기 찬송가’ 공청회에는 각 교단 신학자를 비롯한 음악전문가들이 참석,그동안 수정작업을 벌여온 ‘21세기 찬송가’에 대한 평가를 내놓을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공청회 일정 연기에 따른 책임 공방도 일 전망이다.

공청회 일정 연기는 지난해초부터 계속돼온 현상으로 찬송가공회는 당초 지난해 하반기 발간을 목표로 ‘21세기 찬송가’ 수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찬송가공회는 현재 ‘21세기 찬송가’ 가사와 곡조에 대한 수정·보완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새로 공모한 찬송가 선정에 주력하고 있다. ‘21세기 찬송가’에는 국내곡 90여곡,외국곡 530여곡 등 모두 620여곡이 수록될 예정이며 ‘21세기 찬송가’가 발간되면 현재 사용중인 ‘통일 찬송가’는 더 이상 발간되지 않는다.

유영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