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단 사이비 종교단체들의 포교 활동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교회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단 사이비 전문가들에 따르면 요즘 이단 사이비들은 총체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고소·고발은 물론 물리적인 충돌도 예사다. 또 막대한 돈을 들여 땅을 사들이고 대규모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축구나 체육대회 등에 서포터스를 구성하고 스포츠나 음악단체 등을 만들어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2인1조로 기존 교회에 파고들어 성도를 빼내가거나 심지어 학습지 교사로 일하면서 포교 활동을 하기도 한다.

최근 가장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는 단체로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안상홍증인회)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권신찬 계열) 신천지교회(무료성경신학원·이만희) 영생교승리제단(영생교) 기독교복음선교회(정명석) 등.

특히 이미 한국 교회에서 이단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박옥수(대한예수교침례회·기쁜소식선교회) 이초석(한국예루살렘선교회·땅끝선교회) 씨 등이 최근 언론매체를 이용해 무차별적 집회 광고를 내고 있어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경계가 요구된다. 또 통일교 안식교 여호와의증인 모르몬교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단들의 행보 또한 만만찮다.

이에 대해 한국 교회는 상담소 개설 및 연구자료 발표 등으로 이단의 논리와 폐해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최근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를 개설해 문제 단체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단 사이비 종합자료집을 발간했다. 한기총은 또 그간 말썽을 빚었던 안상홍증인회 등을 이단 사이비 단체로 공식 결정하고 피해자 구제에 힘쓰고 있다.

예장통합 예장합동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주요 교단들도 대책위원회나 신학연구회를 두고 이단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예장고신은 1995년 유사기독교상담소를 설치,전임 사역자를 두고 이단 연구와 상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매년 1회 ‘바른 신앙’이라는 이단연구 책자도 발간하고 있다.

이밖에 국제종교문제연구소 기독교이단사이비연구대책협의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예수교장로교총연합회들도 연구 보고서 등을 제출하고 있다.

이단사이비 전문가들은 “성도들이 이들의 정체를 깨닫고 미혹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사법당국도 혹세무민하는 이들 집단을 엄단해 사회 정의를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