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들어 우리나라 기독교 무용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기독무용에 대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이때에 기독교무용 전공자를 배출하면 전문화되고 예술성 높은 기독무용으로 다양한 선교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국기독교무용협회 회장 박영애(47·한성대) 교수는 문화선교의 새로운 대안으로 예술성 높은 기독교무용을 꼽았다. 그는 최근 발표한 기독교무용협회 자료집에 ‘한국 기독교 무용의 과제’란 주제로 기독교 무용의 확립을 위한 세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박 교수는 교육적 차원에서 기독교 무용을 학문적으로 확립하고 그 방법론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체계적이고 이론적인 연구가 밑받침되고 그와 연관된 신학적인 교육이 수반돼 전문적인 기독교 무용인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예술적 차원에서 무대공연,콩쿠르 등을 통해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기독교 무용 예술인을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교수는 대학에 기독교무용 전공이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무용 전공자를 배출하고 표현성 개발,주제 및 대본 발굴,기독교무용 비평가 양성 등 예술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사회적 차원에서 기독교무용이 교회나 선교단체,조직 등을 통해 사회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실제적으로 공헌할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박 교수는 기독교무용 활성화를 위해 연 1회 콩쿠르를 개최,실력있는 기독교무용인들을 발굴해 양성하고 무용 관련 세미나를 열고 있다. 특히 그는 대학내 무용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차세대 기독무용 리더 그룹을 만들어 제자양육에 앞장서고 있다.

노희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