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부활의 기쁨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쿨’의 이재훈 이수영 이지훈 J는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라 마음도 예뻤다. 이들은 최근 CCM 앨범 ‘미라클’ 제작 발표회를 갖고 음반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인기가수 4명이 한마음으로 모여 음반을 낸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들은 선배 이재훈의 권유로 앨범을 통해 아름다운 나눔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

이재훈은 “지난해 불치병에 걸린 한 어린 소녀를 위해 콘서트를 준비하다가 뜻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하면 더 좋을 것 같아 믿음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부탁했고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훈의 요청에 이들 세 사람은 그의 취지에 공감했고 노 개런티로 응했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일이라면 빠지지 않았던 것 같다는 이수영은 대중이 앨범을 듣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고 은혜받기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또 J는 “CCM 앨범은 처음이지만 결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희망이 없거나 우울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역시 “이번에 담긴 앨범들은 CCM인가 할 정도로 대중적”이라며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기도로 준비한 만큼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드라마 촬영,새 앨범 준비로 바쁜 이들은 틈틈이 시간을 내 앨범 녹음을 마쳤다. 지난해말쯤 앨범을 구상해 신곡을 전달했고 본인들이 즐겨 부르는 찬양을 선택했다. 이들은 앨범을 만들면서 자신들도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저는 주님을 믿지 않는 분들과 녹음작업을 했는데 혹시 대충 하지 않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스태프와 곡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전하게 됐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스태프 모두 새 신자로 등록한 것입니다.”

이수영은 이어 “가수들이 음반이 안되니까 딴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할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여러분도 힘들 때 ‘하나님’을 부르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J는 “새 앨범준비로 녹음할 때 목 상태가 너무 안 좋았는데 가사를 보자 갑자기 힘이 생겼다”면서 “녹음실에 있을 때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미라클’에는 모두 8곡이 수록됐다. ‘My Lord’(J) ‘사랑합니다’(이재훈) ‘Beautiful World’(이수영) ‘그대 안의 미소’(이지훈)  신곡 4곡과 ‘Above All’(J) ‘천년이 두번 지나도’(이재훈)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수영)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이지훈) 등 잘 알려진 CCM 4곡을 담았다. 이들이 부른 찬양에는 사랑받기 때문에,의지할 수 있어서,또 나눌 수 있어서 기쁜 ‘행복한 사랑’의 메시지가 가득 담겨있다.

이지훈은 “모두 결정하기 힘들어 그동안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자녀들로서 음악이라는 달란트를 통해 주님을 찬양하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이재훈은 앞으로 대중가수보다 가스펠을 부르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한편 음반 제작사인 YBM 서울음반은 이들의 개런티 전액과 수익금 대부분을 ‘아름다운 재단’의 1% 나눔 캠페인에 전달하기로 합의했다.

노희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