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 르블랑, 송정미, 최덕신 등 韓·美 찬양사역자 한 자리에
 

미국 크리스천 음악의 90% 이상이 만들어진다는 중서부의 도시 내쉬빌, 그 CCM의 본고장에서도 손꼽히는 세계적인 뮤지션들로 구성된 내쉬빌밴드가 공식 내한한다. 이번 방문 목적은 선진화된 내쉬빌의 음악과 시스템을 다양한 강좌로 경험하는 3일간의 컨퍼런스와 한국의 대표적인 사역자들과 함께하는 워십 콘서트 때문이다.

 

이번에 함께하는 특별 게스트는 1976년 ‘Falling’이란 팝넘버를 히트시킨 팝스타에서 전격 회심 후, ‘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Above all)’, ‘주님과 같이(There is none like you)’ 등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불리는 찬양을 만들고 부른 대표적인 미국의 CCM 송라이터이자 워십리더인 레니 르블랑이다.

▲원보이스 워십 콘서트와 컨퍼런스를 알리는 포스터.

8월 20일 삼일교회 B관 본당에서 열리는 원보이스 워십콘서트에는 레니 레블랑(Lenny LeBlanc), 톰 헴비(Tom Hemby), 개리 런(Gary Lunn), 존 해몬드(John Hammond), 블레어 마스터즈(Blair Masters), 메냐 제퍼슨(Menya Jefferson), 애런 소마(Aaron Sowma), 존 리(John Lee), 바비 신(Bobby Shin), 제이제이 데이비스(J.J Davis) 등의 미국 출연진과 더불어 송정미, 최덕신, 한웅재 목사(꿈이 있는 자유), 김명식 & 송미애, 김도현, 남궁송옥, 민호기 목사(소망의 바다), 안성진, 지영, 안찬용(안찬용 밴드), 박주옥 목사(백석예술대 교수), 김혜은, 김도균, 김율, 곽수광 목사(한국 KOSTA), 최지호 목사(지구촌교회), 권광은 교수, P.O.P 찬양팀 등 약 30명의 한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콘서트에 앞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한국교회 워십밴드와 예배자들을 대상으로 연주팁, 예배 리딩, 송라이팅 등을 주 내용으로 한 뮤직 컨퍼런스도 열린다.

다음은 이번 내한 컨퍼런스와 콘서트의 총괄 기획자인 프로듀서 바비신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취재 및 정리: 추연중 CCM칼럼니스트)

 

-이번 콘서트는 어떻게 기획되었나요?

“‘원보이스워쉽 콘서트’는 제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사역자들과 오랜 시간 동안 개인적인 교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는 로마서 15장 6절의 말씀처럼 미국과 한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찬양과 관련된 사역자와 연주자들이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닌 회중과 함께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얼굴색이 다르고 사는 곳은 지구 반대편에 있을지라도, 예수님을 사랑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동일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서울 한 복판에서 모여 예배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수 년에 걸쳐 이런 의견을 미국과 한국의 사역자들에게 나누었더니 이구동성으로 그런 자리가 마련된다면 참석해 꼭 함께 예배하고 싶다고 동의했고 이에 용기를 얻어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하게 되는데.

“어린시절 기타를 칠 줄 안다는 이유만으로 찬양인도를 했는데 항상 드는 생각은 평신도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무대를 뒤에서 섬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어렴풋이 꾸게 되었습니다. 주중에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그 자리에서 쓰임받게 해주시길 기도했는데 감사하게도 지금의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꿈을 이뤄주셨습니다. 지난 18년간 미국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보내주신 멘토들을 통해 좀 더 큰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모국의 교회와 젊은 예배자들에게 이제는 이 은혜를 나눠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콘서트전에 3일간의 컨퍼런스도 함께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사역에 헌신을 꿈꾸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꿈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히브리어 동사 ‘아바드(ybd)’는 ‘일하다’는 뜻과 동시에 ‘섬기다, 예배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일과 예배, 우리의 일상적인 삶과 예배는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한국과 미국의 사역자들에게 이번 콘서트와 컨퍼런스를 함께 하자는 의사를 전달할 때도 함께 일하고, 예배하며 즐겨보자는 ‘아바드’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물론 모두 한결같이 기쁜 마음으로 수락해 주셨습니다. 이 콘서트를 통해서 먼저 행사를 준비하고 참석하는 사람들이 그 과정 속에서 기쁘게 일하고 예배하길 소원합니다.

그리고 세대간의 공감을 소원합니다. 미국도 그렇지만 세대간의 격차는 어느 나라에서도 동일한 것 같습니다. 저는 모든 세대가 함께 모여 한 목소리로 찬양이라는 공감대를 통해 예배하는 부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3040세대가 학생 시절 불러 본 복음성가에서부터, 찬송가와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모던워십까지 나누길 소망합니다. 출연진도 20년 이상 사역한 선배사역자에서 이제 막 사역을 시작한 신인사역자들까지 다양하게 구성됐고 출연진과 관객 모두가 하나 된 공감의 예배를 드리길 소망하며 레퍼토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레니 르블랑이 자신의 곡 ‘모든 능력과 권세(Above All)’의 1절을 영어로 부르고, 후렴은 모든 워쉽 콰이어와 회중이 같이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따라 부르고, 2절은 남궁송옥과 김도현이 듀엣으로 부릅니다. 2절 후렴은 당연히 다시 워십 콰이어와 회중이 같이 한 목소리(원.보.이.스, onevoice)로 그 분을 뜨겁게 높여 드리는거죠. 저는 생각만 해도 흥분되고 너무 기대가 됩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저는 크리스천 음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사역하는 한 분 한 분의 삶과 음악 얘기를 듣고 미니스트리를 사랑하고 지원하고 싶은 ‘서포터즈(supporters)'의 마음이 생겨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콘서트 시작, 중간 휴식, 끝나고 나서 참석하시는 모든 사역자들의 앨범을 구입하시고 싸인도 받으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커피 한 두 잔 가격으로 충분히 사역자들의 미니스트리에 헌금 한다는 마음으로 앨범을 구입하고 그런 마음이 모이다보면 우리나라의 크리스천 음악 산업에도 새로운 희망을 기대하게 되는 작은 바램을 가져봅니다. 그럼 여러분 공연장에서 컨퍼런스 현장에서 여러분을 뵙길 희망합니다.”

 

바비신(BOBBY BAEHO SHIN) 프로듀서, 엔지니어

바비신(신배호)은 1994년 도미해 테네시 주립 대학(MTSU)에서 Recording Industry를 전공 했다. 해마다 2천명이 넘는 졸업생이 배출되지만 그 중에서 내쉬빌에서 정착하면서 전문엔지니어로 활동하는 동료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쉽지 않은 과정을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지나 컨트리 음악과 CCM 음악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내쉬빌에 정착하게 된다. 백인 주류 사회인 내쉬빌에서 아시아인으로 자연스럽지 못한 액센트 등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110% 하나님의 은혜로 세계적인 프로듀서인 폴 밀스(Paul Mills)를 멘토로 만나게 된다. 이후 세계 전역에 크리스천음악을 보급하는 호산나 인테그리티(Hosana! Integrity)사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인 돈 모엔, 레니 르블랑 , 로빈 마크, 폴 위버 같은 워십리더들로부터 제이슨 므라즈 같은 팝 스타의 앨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앨범 작업에 참여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자료제공: 두란노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