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아시니||http://player.bugsmusic.co.kr/player7/music_asx/mmail_asx.asp?music_idx=kor01196293||-앨범소개-
-현-
예수촌교회 뮤직 디렉터
c3tv클릭ccm
숭실대ccm학과 강의
-리뷰-
아직 독집 한 장 밖에 없는 신인 가수라지만 그를 신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은 그가 음악활동을 시작한지 10여년의 긴 세월이 흘렀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마도 이미 왕성한 활동을 통해 여느 기성가수 이상의 뛰어난 음악성을, 그리고 그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89년 주찬양 선교단의 싱어와 베이스 연주자로 찬양사역을 시작한 강명식은 이후 주찬양의 활동 중단 때까지 주찬양의 앨범에 참여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그가 디렉팅을 맡은 "청소년을 위한 찬양"을 표방한 주찬양 10,11집을 통해 컨템포러리한 그의 음악색깔을 유감없이 과시하였고, 1995년 이후로는 창문 2집, 시편23편 시리즈, 김명식 1,2집, 좋은씨앗 5집, 송정미 4집, 오형아 2집, 믿음의 사람들 등 수많은 CCM 앨범에서 작사, 작곡, 편곡, 코러스, 게스트 싱어 등으로 확실한 강명식만의 색깔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최고의 뮤지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은 그였음에도, 정작 그의 첫 독집 "길(THE WAY)"이 나온 것은 데뷔 10년째인 1999년이었다. 말하자면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라는 욥기 23장 10절의 말씀처럼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단련받은 결과로 얻어진 정금같은 귀한 앨범이라는 소리이다. 강명식은 이 앨범을 통해 "우리가 나아갈 길"과 "참길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길(THE WAY)"이라는 주제를 통해 그만의 색깔로 맛깔스럽게 얘기해 주었고, 이 앨범은 음악으로나 메시지로나 1999년 한국 CCM 중의 으뜸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명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럼에도 강명식은 "길(THE WAY)" 앨범이 정금이라 불리우기에 부족하다고 늘 고백하는 겸손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울러 그 속에는, 아직도 그는 단련받는 중이며 언젠가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훨씬 더 귀하고 값진 정금같은 큰 일을 이루실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이 담겨져 있는 고백이기도 할 것이다.
강명식의 음악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편안함"이라 말할 수 있다. 그의 음악은 흔치 않은 난해한 화성을 사용하지만 화려하게 꾸미지 않고 정갈하고 소박하며 깔끔하게 구석구석까지 신경을 쓴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으면서도 음악적인 완성도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Adult Contemporary와 Jazz, Bossanova, 그리고 강명식 특유의 Hip-Hop에서 그만의 색깔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게다가 특히 강명식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사역자로서의 그의 인간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단지 음악을 잘하는 아티스트일 뿐 아니라 삶으로 본을 보이는 진짜 사역자이다. 그의 삶 속에선 항상 여유와 신실함을 느낄 수 있다. 늘 웃는 얼굴과 느릿느릿한 말투, 그렇게 매사를 긍정적이고 여유있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마도 그 자신이 오랜 세월동안 하나님께로부터 단련받은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오랜 인내의 과정 속에서 결국 하나님께로 향한 그의 헌신의 결과가 그의 신실함으로 드러났을 것이다.
어떤 길로 그분 따르고 섬겨야 할지 다 알지못해 마음 답답하지만
나의 계획과 방법 욕심의 짐 내려놓고 오직 주만 의지하게 하소서
앞날의 두려움 나의 삶의 안락함 다 내려놓고 가장 낮은 곳에서
오직 그 분 나의 가는 길 홀로 아시니 내 주님만 의지하고 따르리
죽기까지 순종하신 내 주님의 십자가 아직도 난 너무도 모르니
그 고난의 비밀 몸으로 배우게 하사 주님 가신 길 따르게 하소서
오직 그분 나의 가는 길 홀로 아시는 그분만 의지하리
변함없는 신실하신 그 뜻대로 이루시리라 (수록곡 중 '그가 아시니')
그래서 항상 강명식을 지켜보면 사역자의 본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음악으로, 삶으로.. 항상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는 분명 진정한 찬양 사역자이다.
-칼라뮤직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