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실황워싱턴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과 대화를 하던중 찬양인도자 혹은 찬양경배와 관련된 사역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맥클린 바이블 교회(이하 MBC)를 한번 방문해 보라는 목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주일에 직접 방문하였다.

처음 교회를 찾아갔을땐 한국교회처럼 큰 간판(?)이나 현란한 표지판이 있겠지하며 무작정 찾아갔다. 교회에서 받은 디렉션을 가지고 근처까지는 갔는데 아무리봐도 교회같은 건물은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돌아다닌 후에 대구에 있는 계명대 같은 건물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보니 ...침례교회였다.  내가 찾는 교회가 아니라 차를 돌리려는데 맞은편에 MBC가 있었다.  교회의 안내표지가 가을나무에 가려있었던  것이다.
교회가 외적 모습보다는 내적모습에 신경을 쓰는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교회주차장으로 들어서니 한국의 대형마트의 주차장처럼 운동장같은 교회주차장이 1.2층으로 있었다.   땅이 넓은 나라의 좋은점을 아니 부러움을 느낄수 있었다.

여느 한국교회와 같이 입구엔 봉사자들이 서서 환영의 인사들을 나누고 있었다.
문화예술회관처럼 생긴 교회을 들어서니 약 2000명의 성도들이 막 찬양을 시작하고 있었다. 무대를 중앙으로 왼쪽엔 콰이어와 트럼펫 주자 중앙엔 피아노와 건반 주자들 오른쪽엔 드럼, 크로마하프, 일렉, 베이스등의 악기로 구성되었고, 크리스 보와터 목사님 정도의 연륜을 가진 제법 연세가 있으신 찬양인도자와 좌우측으로 메인싱어들이 있었다.  처음 목사님께 소개받을 땐 상당히 contemporary한 예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굉장히 클래식컬하면서도 재즈한 예배분위기 였다.

처음 찬양은 거의 찬송가 그리고 단조로은 멜로디를 사용하는 곡들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코러스의 본격적인 찬양이 시작되면서 호산나 인티그리티의 90년대 초반의 앨범컨셉(God with Us등)과 같은 철저하게 계산되고 준비된 웅장(?)한 찬양의 흐름이였다.  흔히 요즘의 신세대들의 주류로 들어서고 있는 모던워쉽은 아니였지만 충분히 많이 새롭고 배울 가치가 있는 예배였다.  예배는 크게 찬양과 말씀으로 나뉘여졌다.  약 40분간의 찬양인도자의 찬양 그리고 2분 정도의 광고, 설교목사님의 30여분의 설교후 바로 끝나는 다소 간략한 순서였다.

MBC에선 기획된 예배의 안정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예배였다.
(기획된 예배에 대해서 최근 이런 저런 의견들이 있지만 ...)

참석자들의 약60%가 백인 그리고 30%는 흑인,  나머진 아시안계와 기타 민족이였다. 연령대는 대개 30대 이상이 대부분이였다.  젊은층보다는 한국의 386세대의 나이가 많았던 것 같다.  찬양의 포커스도 여기에 있었다.  어렵지 않은 멜로디에 금방 따라할 수 있는 가사들,,,,, 그렇지만 충분한 고백과 기쁨과 감동이 있는 예배였다.

패션과 같이 파워풀하고 역동적이거나 힐송과 같이 활기차고 화려한 예배는 아니였지만 잔잔하고 매우 부드러운 예배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였다.

단순히 비교할 수 없지만 모던워쉽 혹은 찬양경배와 찬송가 사이에서 아직도 말썽이 생기는 교회라면 이 교회를 방문하여 예배하고 벤치마킹 하므로 자연적으로 문제들을 해결하였으면 좋겠다.

다소 짧은시간 방문이라 횡설수설한 기행기 였지만 예배는 어디서나 참 맛있는 것 같다.^ ^

교회전화: (703)790-5590
교회주소: 8925 LEESBURG PIKE PO BOX 9300
              MCLEAN , VA 2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