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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게 거부하라
아이들에게는 휴일인 주말이 아빠에겐 가장 바쁜 시간이란 것을 알기 때문에 내 아이들은 주말에 아빠와 노는 것을 포기한지 이미 오래다. 8월이 되면 아이들과 뉴져지 남부 와일드우드의 해변에 며칠 머물면서 아빠 노릇을 해보려고 애쓴다. 넘실대는 대서양의 파도를 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일년간 자주 함께 해 주지 못했던 아빠의 죄책감을 쓸어 내린다. 매년 가면서 느끼는 것은 휴가자들이 거의 백인들이라는 것. 어쩌다 흑인 가정을 만난다. 아시안을 보기는 더욱 힘들어서 멀리서라도 한국인처럼 생긴 사람이 나타나면 반가울 지경이다. '먹고살기 힘들어서 이곳까지 올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는가보다'라고 생각하니 슬며시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휴가중 지인의 초청으로 40여분 북쪽에 있는 애틀란틱 시티에 가게 되었다. 차 파킹을 잘못해서 카지노 장을 통과해서 호텔 로비로 갈 수 있었다. 말로만 듣던 AC 카지노. 먼저 그 엄청난 규모에 놀랐다. 슬럿 머신의 수가 끝이 안 보였다. 어두컴컴한 분위기, 찌든 담배연기를 없애려는 듯 요상한 향내가 계속 피어나는 불쾌한 공간. 더욱 놀란 것은 그 앞에 앉아서 심각하게 머신 판을 노려보고 있는 사람의 상당수가 나와 비슷하게 생긴 아시안들이라는 것! 아시안들은 먹고살기 힘들어서,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노는 방식이 틀려서 와일드우드 해변 가에 없었던 것. 저들이 이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나와 바다와 태양의 건강한 자연 환경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는 없을까? 아시안들에게는 특유의 노름 인자가 더 강한 것일까? 그래서 기원에서도 돈내기 도박판이 벌어지고, 골프를 치면서도 돈내기를 하다가 창피를 당하는 것일까?
소장 민속학자인 유승훈 학예연구사가 '다산과 연암, 노름에 빠지다'라는 흥미 있는 책을 내 놓았다. '목민심서'의 저자가 노름에 빠진다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그러나 20여세의 정약용은 기생들과 도박에 빠져 있었다. 사회학자 호이징가는 인간을 '유희인 遊戱人 home ludens'으로 정의한다. 인간은 노는 자들이다. 노름은 인간의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라고까지 얘기한다. 그런데 그 노름이 점점 자극적인 것을 바라게 되면 도박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유승훈씨는 말한다. "처음 책을 쓸 때 '도박은 나쁜 것'이라는 윤리적 결론을 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모든 도박꾼의 결말은 비참했습니다. 더구나 현대 자본주의 국가는 체제 유지와 재원 확보를 위해 카지노, 경마, 복권 등을 합법화하기 때문에 위험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좀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백인들은 카지노 장 만들어 놓고 해변 가에서 쉬고, 왕궁같이 만들어 놓은 카지노 장에서는 아시안들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도박이 위험한 이유는 습관성 때문이다. 악한 습관은 관성의 법칙이 있다. 가려던 방향으로 계속 가려한다. 이 방향을 돌이키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러나 힘들어도 방향을 바꾸어야한다. 안 바꾸면 나쁜 쪽으로 점점 강해진다. 바늘 도둑은 소도둑이 되는 것이다. 습관이 당신을 만든다.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라. 바꾸기 위해서는 당신의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 습관을 정당화하지 마라. 적당히 타협하며 자신을 변호하지 마라. 그 습관을 '강력하게 거부'하라. 로켓이 날 때 90%이상의 연료는 이륙하는데 사용된다. 중력이 끄는 힘을 거부하는데 필요한 연료다. 나쁜 습관은 중력이 있다. 이 중력에서 벗어나려면 '강한 거부'가 필요하다. 나쁜 습관의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말로 자신에게 외쳐라. '안 돼!' '더 이상 안 해!' 거울을 보고 외쳐도 좋다. 실패해도 계속 하라. 그래도 나쁜 습관에서 떠나기 힘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성경은 말한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
신경섭씨는 시카고 일리노이 주립대 유학생. 그는 곧 술과 대마초와 폭력에 빠졌다. 시카고 지역에는 매년 200여명의 한국 유학생들이 오지만 그중 10%만이 무사히 졸업한단다. 신경섭씨가 10%안에 들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한국을 다시 방문해 좋은 친구와 만난 후 그는 자신이 빠져있었던 나쁜 습관에 '강한 거부'를 했다. 공부에 열중했다. 그는 현재 공인회계사, 변호사, 특허변호사의 자격증을 취득한 미 주류사회의 리더다. 그가 하는 말. "죽을힘을 다하면 못할 것이 없지요."
당신이 지금 빠져 나와야 할 나쁜 습관은 무엇인가?
아이들에게는 휴일인 주말이 아빠에겐 가장 바쁜 시간이란 것을 알기 때문에 내 아이들은 주말에 아빠와 노는 것을 포기한지 이미 오래다. 8월이 되면 아이들과 뉴져지 남부 와일드우드의 해변에 며칠 머물면서 아빠 노릇을 해보려고 애쓴다. 넘실대는 대서양의 파도를 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일년간 자주 함께 해 주지 못했던 아빠의 죄책감을 쓸어 내린다. 매년 가면서 느끼는 것은 휴가자들이 거의 백인들이라는 것. 어쩌다 흑인 가정을 만난다. 아시안을 보기는 더욱 힘들어서 멀리서라도 한국인처럼 생긴 사람이 나타나면 반가울 지경이다. '먹고살기 힘들어서 이곳까지 올 수 있는 형편이 안 되는가보다'라고 생각하니 슬며시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휴가중 지인의 초청으로 40여분 북쪽에 있는 애틀란틱 시티에 가게 되었다. 차 파킹을 잘못해서 카지노 장을 통과해서 호텔 로비로 갈 수 있었다. 말로만 듣던 AC 카지노. 먼저 그 엄청난 규모에 놀랐다. 슬럿 머신의 수가 끝이 안 보였다. 어두컴컴한 분위기, 찌든 담배연기를 없애려는 듯 요상한 향내가 계속 피어나는 불쾌한 공간. 더욱 놀란 것은 그 앞에 앉아서 심각하게 머신 판을 노려보고 있는 사람의 상당수가 나와 비슷하게 생긴 아시안들이라는 것! 아시안들은 먹고살기 힘들어서,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노는 방식이 틀려서 와일드우드 해변 가에 없었던 것. 저들이 이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나와 바다와 태양의 건강한 자연 환경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는 없을까? 아시안들에게는 특유의 노름 인자가 더 강한 것일까? 그래서 기원에서도 돈내기 도박판이 벌어지고, 골프를 치면서도 돈내기를 하다가 창피를 당하는 것일까?
소장 민속학자인 유승훈 학예연구사가 '다산과 연암, 노름에 빠지다'라는 흥미 있는 책을 내 놓았다. '목민심서'의 저자가 노름에 빠진다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그러나 20여세의 정약용은 기생들과 도박에 빠져 있었다. 사회학자 호이징가는 인간을 '유희인 遊戱人 home ludens'으로 정의한다. 인간은 노는 자들이다. 노름은 인간의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라고까지 얘기한다. 그런데 그 노름이 점점 자극적인 것을 바라게 되면 도박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유승훈씨는 말한다. "처음 책을 쓸 때 '도박은 나쁜 것'이라는 윤리적 결론을 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모든 도박꾼의 결말은 비참했습니다. 더구나 현대 자본주의 국가는 체제 유지와 재원 확보를 위해 카지노, 경마, 복권 등을 합법화하기 때문에 위험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좀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백인들은 카지노 장 만들어 놓고 해변 가에서 쉬고, 왕궁같이 만들어 놓은 카지노 장에서는 아시안들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도박이 위험한 이유는 습관성 때문이다. 악한 습관은 관성의 법칙이 있다. 가려던 방향으로 계속 가려한다. 이 방향을 돌이키는 것은 매우 힘들다. 그러나 힘들어도 방향을 바꾸어야한다. 안 바꾸면 나쁜 쪽으로 점점 강해진다. 바늘 도둑은 소도둑이 되는 것이다. 습관이 당신을 만든다.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라. 바꾸기 위해서는 당신의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 습관을 정당화하지 마라. 적당히 타협하며 자신을 변호하지 마라. 그 습관을 '강력하게 거부'하라. 로켓이 날 때 90%이상의 연료는 이륙하는데 사용된다. 중력이 끄는 힘을 거부하는데 필요한 연료다. 나쁜 습관은 중력이 있다. 이 중력에서 벗어나려면 '강한 거부'가 필요하다. 나쁜 습관의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말로 자신에게 외쳐라. '안 돼!' '더 이상 안 해!' 거울을 보고 외쳐도 좋다. 실패해도 계속 하라. 그래도 나쁜 습관에서 떠나기 힘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성경은 말한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
신경섭씨는 시카고 일리노이 주립대 유학생. 그는 곧 술과 대마초와 폭력에 빠졌다. 시카고 지역에는 매년 200여명의 한국 유학생들이 오지만 그중 10%만이 무사히 졸업한단다. 신경섭씨가 10%안에 들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한국을 다시 방문해 좋은 친구와 만난 후 그는 자신이 빠져있었던 나쁜 습관에 '강한 거부'를 했다. 공부에 열중했다. 그는 현재 공인회계사, 변호사, 특허변호사의 자격증을 취득한 미 주류사회의 리더다. 그가 하는 말. "죽을힘을 다하면 못할 것이 없지요."
당신이 지금 빠져 나와야 할 나쁜 습관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