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교회 목사님 한 분이 징소리와 북소리에 대한 연구 결과라 말씀하시며 강조하신 사항은 "북이 내는 소리의 파장과 징이 내는 소리의 파장은 사단이 좋아하는 소리"가 만들어지는 파장이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드럼을 다루는 것은 안된다라고 간접적으로 자주 말씀하십니다. 그러시면서 찬양단 인도자로써 섬기는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믿음으로 받아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찬양단에서 드럼을 다루거나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고민이 됩니다. 정말 그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깊은 생각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답 :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형제님이 무척 힘드실 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기도하시면서 지혜롭게 대처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서 '북' 과 '징'의 소리 파장이 사단이 좋아하는 파장이라는 주장은 과학적이지 않습니다.

음악 생리적으로는 비트가 강한 음악은 우리의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현과 같은 부드러운 음악은 우리의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종류의 소리가 모두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어느 나라의 음악이든지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는 존재합니다. 무의식중에 이런 음향들이 우리 신체에 다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성서적으로 볼 때도 모든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당연합니다(시150편). 악기는 중립적인 도구입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여 만든 악기는 유일하게 나팔뿐입니다(민10:1). 그러나 그 당시 나팔은 하나님 찬양하는데 주요악기는 아니었습니다. 성서에 기록된 하나님 찬양의 첫 악기는 '소고'라는 '북'이었습니다(출15:20)

교회음악사적으로 볼 때도 북의 사용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성서시대에 주로 사용된 악기는 현악기였습니다. 시편을 영어로는 psalm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현악기라는 뜻의 paslter 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중세시대의 주요악기는 오르간이었습니다. 오르간은 전형적인 이방악기였습니다. 이 악기는 로마시대 원형경기장에서 크리스천들이 사자 밥이 될 때 관중들을 흥분시키려고 사용했던 악기였습니다. 오랜 논란 끝에 오르간은 교회 가장 앞자리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19세기 이후에는 피아노가 주요악기로 등장합니다. 피아노도 전형적인 세속악기였기 때문에 교회에 들여오기까지 오랜 싸움이 있었습니다. 현대 교회의 중요악기는 전자악기와 드럼입니다. 아직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교회에 등장한 새로운 악기, 새로운 찬양에 대한 물결이 뒤로 흘러간 역사는 없습니다.

현대교회의 실제 현장을 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뉴욕 맨하탄에 있는 Time Square Church라든가 부루클린에 있는 Brooklyn Tabernacle의 찬양팀에는 드럼뿐 아니라 봉고, 공가 등 각종 타악기(북)와 최신 심발(징)들이 즐비하게 있습니다. 이 교회에는 성령의 강한 역사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귀신들린 사람이 축사 받고 나가는 일도 많습니다. 만약 북과 징이 귀신을 불려드린다면 오히려 찬양하다가 귀신들려 나가야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모든 문화의 주인이십니다. 사단 마귀가 이 문화를 빼앗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은 빼앗긴 문화를 다시 하나님 찬양하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문화를 통해 찬양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27살까지 하나님을 대적하던 죄인이었습니다. 사단의 도구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를 구속하시고, 새롭게 하시고 하나님 찬양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나 같은 사람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다면 세상 어떤 사람도, 세상 어떤 악기도, 세상 어떤 문화로도 하나님은 찬양 받으실 수 있습니다. 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