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주위에 보면 대형 집회나 콘서트에 가면 많은 은혜와 감동을 받는다는 얘기가 많이 있습니다. 꼭 그런 곳에 가야 은혜를 받을 수 있나요? 또 제 친구 중에 하나는 그런 곳에 가도 방언을 받지 못했다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찬양으로 은혜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답 : 찬양을 통하여 은혜를 받고자 하는 자매님의 영적 갈증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선 자매님의 갈증에 분명히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최근 들어서 찬양과 경배의 집회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인류 역사상 우리가 사는 현대만큼 찬양이 많았던 시대는 없었습니다. 찬양의 홍수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참 좋은 현상이지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더욱 많은 찬양이 온 세상에 가득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찬양 집회를 통하여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찬양 집회의 성격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찬양 집회는 그 성격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회중 찬양 집회와 공연 찬양 집회입니다. 공연 찬양 집회는 주로 듣는 찬양 집회입니다. 예배에서도 성가대의 특별 찬양이나 성악가의 독창은 공연 찬양입니다. 이때 일반 회중은 듣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회중 찬양은 회중이 적극적으로 찬양드리게 됩니다. 박종호, 최덕신, 송정미, 소리엘 등의 찬양은 주로 공연 찬양입니다. 이런 찬양 집회는 주로 대형 콘서트의 형식을 취합니다. 세련된 음악으로 청중을 휘어잡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앙 생활을 처음 하는 초신자나 교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구도자(Seeker)들은 콘서트 형식의 찬양 집회를 좋아합니다. 많은 청중들, 세련된 음악, 화려한 무대, 축제적인 분위기. 이런 환경들이 사람들을 흥분시키고 감동 받게 만듭니다. 외형적인 모습은 서태지, 신승훈의 콘서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아도 세상의 콘서트는 사람들에게 모종의 감동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음악적 감동을 영적인 은혜로 착각하면 안됩니다. 영적인 은혜는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불가능합
니다.

신앙생활을 깊이하면 할수록 함께 부르는 회중 찬송을 좋아합니다. 현대 예배의 경향은 공연 찬송이 아니라 회중 찬송입니다. 찬양 경배는 공연 찬송의 예배가 아니라 회중 찬송의 예배를 말합니다. 이 때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깊어집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우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사모할 때 더욱 쉽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은혜는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예배의 은혜는 예배자의 적극성이 중요시됩니다. 시편에는 적극적으로 찬양드리는 방법이 10가지 이상 나와 있습니다. 노래로, 외침으로, 손뼉치며, 손을 들고, 무릎꿇고, 일어서서.... 그러나 수백 년 동안 교회에서는 조용히 노래하는 방법으로만 찬양 드렸습니다. 저는 자매님이 골방에서 혼자 시편의 찬양 방법으로 1-2시간 찬양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꼭 대형 집회에 가셔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편에서 말하는 찬양의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높일 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자매님의 심령가운데 촉촉히 적셔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몇주 전에도 10여명이 모였던 찬양경배 모임에서 방언받고 춤추며 찬양하던 자매님을 기억합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