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CCM의 블루오션!
디지털 싱글앨범, 짧은 제작 기간과 저렴한 비용이 매력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CCM 신인 사역자들이 디지털 싱글앨범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CCM 신인 사역자들이 오프라인 음반시장이라는 ‘레드오션’을 피해 온라인 디지털 싱글앨범이라는 ‘블루오션’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곡을 발표하고 홍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매자들의 반응도 즉각적으로 알 수 있어서 음악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최근 음반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CCM사역자들의 주수입원은 각종 집회에서의 사역비다. 그러나 유명하지 않은 신인 사역자들은 집회에 거의 초청받지 못해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신인 사역자들이 선택한 해법은 바로 디지털 싱글앨범. 1~2개의 곡을 만들어 온라인 음원으로만 판매하는 형태다. 김도현, 이대귀, 애드, 써머, 임대성 등의 신인 사역자들이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표했거나 준비 중에 있다.

‘벅스뮤직’이나 ‘멜론’ 등 온라인 음악 사이트들이 생겨나면서 이미 일반 대중가수들은 정규앨범 못지 않게 디지털 싱글앨범을 많이 발표하고 있다. 몇몇 신인 가수들은 아예 위험 부담이 적은 디지털 싱글앨범을 먼저 발표하고 온라인 상의 반응을 살핀 후 정규앨범을 발매하기도 한다.

온라인 뮤직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갓피플의 임구형 대리는 “몇해 전부터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표하는 신인 사역자들의 수가 많이 늘었다”며 “짧은 기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싱글앨범은) 경제적 어려움을 안고 있는 신인 사역자들에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표한 신인 사역자 진(JIN) 씨는 “정규앨범은 제작기간이 길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활동을 해야 하는 신인 사역자들에게는 그만큼 부담이 크다”면서 “활동을 위해 성급히 앨범을 내면 당연히 곡의 질이 떨어진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하지만 디지털 싱글앨범은 여유를 갖고 작업할 수 있기에 질 높은 곡을 만들 수 있고 후에 이 곡들을 모아 정규앨범으로 발표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