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을 통해 본 2006년 한국 CCM계의 전망

'워십'일색 탈피하고 스케일 있는 음반, 사역, 공연 기대

 

 

 

   
▲ 지난 6월 발표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도균" 자킷
 지난 한해 한국 CCM계는 전체적으로 음악적 발전이나 변화의 시도보다는 다소 현실에 안주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음반, 사역, 공연 등 가시적으로 드러난 사역자들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열악함 그 자체였다는 평이다. ‘워십’의 컴필레이션의 주류는 음악적 발전이나 문화적 발전을 기대할 수 없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런 점에서 2005년은 음반시장은 끝없는 ‘컴필’ 위주, 그러나 대중들은 이를 외면하기 시작했고 오히려 이는 올해 들어서 상당히 기대해 볼만한 대목으로 음반업계나 공연 등 전체에게 경각심과 희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음악적 발전 기대
 2005년 CCM계의 신인들은 바위에 계란치기, 역부족이었다. CCM 시장은 대중문화계와 마찬가지로 여전한 열악함이었다. 그러나 간간히 발전적 음반 또는 실험적 음반의 발표를 통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시장의 한계는 벗어날 수 없었다. 특히 신인 가운데 ‘김도균’과 ‘손유나’, ‘강상구’ 등이 그 대표선수로서 라 할 수 있겠다. 기독교 포털사이트인 ‘갓피플’은 크리스천 네티즌들에게 ‘음반판매율’과 2005년 한 해 동안 발표된 CCM, 워십 음반에 대해 신인남/여솔로, 워십, 신인그룹, 연주, 해외, 뮤직비디오 등 총 9개 부문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김도균’과 ‘손유나’가 각각 남/여 솔로 부문을 차지했고 그룹 ‘SUMMER’가 부문 1위로 선정되었으며 CCM 부문에서는 ‘꿈이있는자유 5집’, ‘예수 3집’, ‘조준모 2집’ 등이 차지했다. 이는 곧 대중들에게 신인은 "뜨는 곡"의 부재로 인한 수난(?)이 지속 될 전망이며 올해 한동안은 ‘디사이플스’와 같은 ‘모던 워십’의 흐름이 워십 분야 전체를 확실하게 이끌어 갈 전망이다.

   
▲ 한국 워십분야를 확실하게 이끌고 있는 천관웅 목사의 "디사이플스"
 한편 2005년 맹활약한 사역자는 어느정도 자리 잡은 ‘송정미’와 ‘조수아’, ‘지영’, ‘조준모’, ‘강명식’과 건강상의 이유로 한동안 휴식을 취했던 ‘김명식’ 등은 후반기들어 활발한 CCM 사역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들은 방송 등 현장에서 폭발적인 호응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워십’의 대표성을 가진 ‘예수전도단’과 ‘디사이플스’, ‘어노인팅’ ‘다윗의 장막’ 등은 워십 강세 주도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한해였다.

 해외 CCM 앨범으로는 '마이클 W스미스, 르우벤 몰건 등의 내한으로 ‘해외 워십’의 일시적 부흥기가 되었다. 이는 국내 워십과의 비교와 차별이 뚜렷했고 오히려 ‘해외 워십’ 따라잡기에 그친 경향도 나타났다. ‘공연’의 질적 측면에서도 앞으로 열게 될 각종 콘서트나 공연에서의 실험적 공연 컨셉들이 예상된다.

2006년 전망
-기대주
 2006년은 대중문화와 비교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음반과 아티스트들의 등장과 상당한 활약을 예고한다. 최덕신과 박종호 같은 스케일 있는 남성 사역자를 만나기에는 다소의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지만 공중파 드라마 OST를 불러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여성그룹 ‘애드’와 실력파 듀오 ‘소울메이트’, 3인조 남성 댄스그룹으로 크로스오버를 꿈꾸는 ‘큐브’는 2006년에 기대해 볼만한 사역자이다.

   
▲ 뛰어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프로듀서 이권희, 강찬, 김인식(야곱의축복), 민호기(소망의바다) 떠오르는 신인 동방현주, You (有 장선희, 박희영), 송승현(유턴), 전대현, 이종익, 전영훈(선물)이 노래로 참여했던 "예수 3집"
-음반분야
‘CCM’보다 ‘워십 음반’과 ‘해외 워십’이 초강세로 주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실력 있는 신인 아티스트들의 등장으로 CCM 시장의 악화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음반이 출반 될 전망이다. 전설적인 한국 기타리스트 ‘유지연’ 장로와 같은 기성사역자 음반이나 김석균으로 시작되는 가스펠 음반도 전체적으로 질적 향상을 기대하면서 시장의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대의 흐름에 맞춘 음원 서비스의 전략에 따라 지난 해 간간히 선보였던 싱글 앨범이나 온라인 앨범, 4-5곡의 싱글 앨범도 기획사에 의해 다수 등장할 예정이다.

-음원 분야
CCM 오프라인은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음원서비스에 있어서는 2006년은 활황의 원년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원 서비스의 독보적인 ‘CCMLOVE’에 맞대결 할 ‘갓피플’의 음원제공 전략은 온라인 서비스 시장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오프라인에 비해 다소 제작경비를 적게 들여 제작할 수 있는 싱글 앨범이나 온라인 앨범은 봇물 터지듯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 전세계 CCM의 거장인 마이클 W. 스미스 내한공연이 7월 3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사역분야
지난 해 10월 홍대 앞 롤링홀에서 개최되었던 ‘에이맨’의 라이브 소극장 콘서트와 같은 류의 소극장 콘서트를 대중들은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CCM 사역자들은 자신들의 ‘트레이드’와 맞춘 소극장 공연을 열어 궁극적으로는 기독교문화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2월 ‘지영’의 사역 첫 번째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을 필두로 다양한 컨셉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 대중가수 '에스더'를 주축으로 구성된 MEJ(기독연예인들의 공동체)를 중심으로 대중문화에서 선두적 역할을 하는 톱스타들의 연합 콘서트의 비중에 기독문화 사역자들의 도전장도 내밀 것으로 보여 기독문화의 전도사들을 자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췌- 찬양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