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음악, 변화가 필요하다
제17회 신촌포럼에서 호서대 이철 교수 지적
 
▲호주 힐송 유나이티드의 찬양예배 모습
두란노 경배와찬양, 예수전도단, 다리놓는사람들 어노인팅….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워십팀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예배음악이 80년대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호서대학교 신학부 기독교연예학과 이철 교수는 17일 신촌성결교회(담임 이정익 목사)에서 열린 제17회 신촌포럼에 강사로 나서 “CCM 예배음악 어디까지인가?”라는 주제의 강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한국교회의 예배음악이 호주의 힐송처럼 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며, 세상 문화에 빠져만 가는 청년들을 교회로 인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주 ‘힐송’의 청년사역 워십팀인 ‘힐송 유나이티드’를 예로 든 이 교수는 “힐송은 전세계 찬양예배의 모델을 만들어 가는 팀이다. 이들은 지금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할텐데, 새로움을 원하는 청년들을 위해 힐송 유나이티드를 만들었다”며 한발 앞서가는 힐송의 모습을 소개했다. 힐송 유나이티드는 청년들의 문화적 요구에 맞추어 찬양예배에 록, 랩 등을 도입, 조금은 파격적인 찬양예배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청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세상 문화만을 좇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의 문화를 도입해 청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되, 예배의 본질을 잃을 정도의 도입은 피하자는 것. 이 교수는 “세상의 문화를 좇자니 신앙의 본질이 울고, 본질을 좇자니 청년들에게 접근하기 어렵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딜레마다”라고 했다.

결국 이 교수는 “울타리 안에서 그저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그 울타리를 뛰어넘자”면서 “대신 치열한 기도로 영적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