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 “21C 종교개혁, 인터넷 통해 이뤄진다”
“세계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교회, 기업, 정부 공조 필요하다” 밝혀

▲美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
세계적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 릭 워렌 목사(美 새들백교회 담임)가 오는 23일 오프라인으로 발행되는 美 비즈니스위크의 온라인 판(www.businessweek.com)을 통해 "복음주의란 하나님과 사회적 이슈 모두에 대한 헌신을 뜻한다. 인터넷은 복음전파를 위해 사용하는 중요한 수단의 하나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고 있다.

릭 워렌 목사는 아마도 전미 복음주의 목회자 중 가장 유명한 목회자일 것이다. 남침례교인인 그는 또한 세가지의 성공적인 벤처기업을 시작한 기업가이기도 하다.

우선 정기적으로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이들을 껴안기위한 새들백교회를 1980년 시작했다. 현재 본 교회의 예배에는 매주 2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출석한다.

둘째, 웹사이트 'Pastors.com'을 만들었다. 본 사이트는 매주 14만명 이상의 목회자들에게 설교, 자료 및 그밖의 도구들을 제공한다.

셋째, 그의 초특급 베스트셀러인 '목적이 이끄는 삶'을 기초로 운동을 시작했다. 본 운동을 통해 지금까지 2만개 이상의 교회와 그외 수많은 단체들은 영적 목적들을 발견하도록 사람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본 운동은 또 'Purposedriven.com'이라는 웹사이트도 가지고 있다.

릭 워렌 목사는 최근 비지니스위크의 보스톤 지부 대표인 윌리엄스 C. 시몬즈와 대화를 나눴다. 대화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지난 4월 17일 새들백교회 교인 3만명이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에 소재한 앤젤 스타디움에 모여 본 교회의 25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 CP

Q: 복음주의자들은 릴리저스 라이트(Religious Right)의 회원들인가?

A: 양자에는 차이가 있다. 나는 복음주의자지만, 릴리저스 라이트의 회원은 아니다.릴리저스 라이트는 복음주의자들 자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보다 좁은 의미의 활동주의 그룹이다. 우리교회에는 매주일 2만명이 출석하는데, 아마도 그중 10명 정도만이 자신을 릴리저스 라이트라는 말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교회 자체는 아니다.

Q: 여전히, 많은 정치과학자들은 2004년 대선에서 복음주의자들이 릴리저스 라이트와 함께 투표해 부시 대통령 당선을 이끌었다고 말한다.

A: 전국적으로 부시는 2500카운티를 얻고, 케리는 500카운티를 얻었지만, 그들은 인기도에서는 거의 동등했다. 케리가 얻은 카운티는 도시 지역 카운티였다. 문화적 차이는 도시지역의 가치와 그외 다른 지역의 가치 간의 차이다.

대부분의 복음주의자들은 정부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 레이건부터 시작해서 현 대통령 부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화당 대통령들은 낙태에 대해 말해왔다. 그러나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Q: 복음주의자들은, 현재 그들이 반대하는 이슈들, 예를 들어 낙태와 동성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당신은 말해왔다. 복음주의자들은 무엇을 위하나?

A: 우리는 가난한 자들과 병자들을 도와야한다. 난 여전히 낙태는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염려해야할 것은 몇가지의 사회적 이슈들보다도 훨씬 더 많다.

Q: 좀더 자세히 말해줄 수 있는가?

A: 나는 다섯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 세계적 빈곤, 둘째, 수십억의 인구를 괴롭히는 질병, 셋째, 세계 인구의 절반이 겪고 있는 문맹, 넷째, 수십만의 사람들이 자기 삶의 목적을 모르는 영적 빈곤, 다섯째, 자기중심적 리더십이다. 이런 이슈들은 너무 거대해서 교회, 정부, 기업 3자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한다.

Q: 이러한 거대 문제를 푸는데 있어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A: 전세계에 수백만의 교회가 흩어져있다. 월마트와 스타벅스의 체인을 다 합친 것보다도 그 분포가 더 광대하다. 교회는 이처럼 분포된 채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교회가 기업과 함께 일하며, 정부의 축복(과 지원)을 받는다면, 나는 무슨 일인가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연합감리교회나 성공회교회를 포함하는 주류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말하는 '사회복음'처럼 들리기 시작한다.

A: 프로테스탄트는 두 그룹으로 나눠져있다. 주류 교회들은 좀 더 자유주의적인 사회적 가치들을 받아들여, 우리는 정의, 공평, 인종 정의, 빈곤 등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복음주의자들은 '당신은 당신의 구세주 예수를 필요로 한다'면서 개인구원에 좀더 초점을 맞춘다.

양자가 절반의 진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양쪽의 진리 모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21세기의 새로운 종교개혁은 양자의 가치 모두에 대해 말해야한다고 믿고 있다.

Q: 미국에서 영적인 재각성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A: 많은 징조가 있다. 사회의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사람들은 항상 나에게 "어떻게하면 속도를 줄일 수 있죠?"라고 묻곤 한다. 또 사회가 점다 더 복잡해지고 있기에, 사람들은 "어떻게하면 단순화할 수 있죠?"라고 묻는다. 우리는 정보가 넘쳐난다. 그러나 의미에 대한 굶주림이 있다. 그렇지않다면 내 책, '목적이 이끄는 삶'이 어떻게 이년간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겠는가? 의미와 목적에 대한 굶주림이 있다는 것 외에 다른 설명할 길이 없다.

미국 역사에서 두번의 전국적인 각성이 있었다. 한번은 18세기였고, 또 한번은 19세기였다. 둘다 분극화의 시대가 오기 전이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사회는 분극화되었다.

Q: 왜 복음주의 교회들이 프로테스탄트 주류교회보다 훨씬 더 빨리 성장하고 있는가?

A: 내 교회는 사람들의 인생을 변화시켰기 때문에 성장했다. 사람들은 교회의 사이즈 때문에 교회에 가지 않는다.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교회에 가는 거다. 복음주의 교회들은 사람들에게 의미를 준다. 복음주의 교회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단순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Q: 왜 복음주의자들안에 그렇게 많은 기업가적 활동이 있나?

A: 우리는 항상 기업가적이었다. 50년전 대부분의 복음주의 기업가들은 CCC, 월드 비전 등의 단체에 들어갔다. (무언가 대단한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교회를 떠나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내가 아는 모든 똑똑한 사람들은 목회자가 되기 위해 나서고, 교회를 시작하고 있다. 나는 수천개의 교회가 시작하는 것을 도왔다. 나는 35만명 이상의 목회자들을 훈련했다.

Q: 인터넷은 이러한 모든 활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

A: 새로운 과학기술을 통해 성경에의 새로운 접근법이 가능해질때마다, 새로운 각성이 일어나곤 했다.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은 인쇄술의 발명 후 일어났다. 이제 우리는 인터넷이 있다. 이제 나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의 목회자들에게 말할 수 있다. 나는 미니스트리 툴박스라는 뉴스레터를 통해 매주 14만명의 목회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이런 종류의 네트워킹은 성장을 촉진한다. 그러나 이것은 10년전만 해도 가능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