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찬송가’ 발간 작업이 마무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보다 완성도 높은 새 찬송가 발간을 위한 각계 의견이 다양해 진통이 일고 있다.

한국찬송가공회(공동회장 임태득 김활용 목사)는 지난 16일 오후 2시 서울 발산동 찬송가공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건의 및 서면질의 사항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였다.

임태득 신신묵 목사,김정일 이문승 교수 등 음악 가사 편집 3개 분과 9인 수정소위원회 전문위원들은 이날 ‘21세기 찬송가’ 시제품에 대한 최종 검토작업을 거쳤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공회측에 따르면 새 찬송가는 올해내 오류부분 수정작업을 모두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편집분야를 점검한 후 각 교단과 기관에 새 찬송가 사용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찬송가공회는 연말까지 매주 9인 수정위원회 모임을 갖고 연내 검토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17곡 안팎의 추가곡 선정과 공청회 건의사항,각 교단 입장까지 수렴해야 할 상황이어서 새 찬송가 발간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찬불가 작곡가인 나운영씨 곡을 빼달라는 예장 통합측의 주문에 공회측은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세기 찬송가’는 국내곡 90여곡과 외국곡 530여곡 등 모두 620여곡이 수록될 예정이며 ‘21세기 찬송가’가 발간되면 현재 사용중인 통일찬송가는 더 이상 발간되지 않는다. 찬송가 단행본은 통일찬송가 전례에 따라 1권에 한해 무료로 교환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