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히데오 코보리, 한국인과 같이 복음 사역하고파

▲한국 CCM 연주 앨범 낸 히데오 코보리 ⓒ 송경호 기자  
SOUL과 최성인 등을 배출한 BJ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일본인 히데오 코보리의 연주 앨범을 발매하며, 2004년 가장 큰 이슈 코드로 자리잡은 '한류열풍'의 맥을 이어가며 일본과 한국의 기독문화 교류에 힘을 보태고 있다.

히데오 코보리는 오사카음악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후 프랑스로 유학, 파리 에콜놀마르음악원을 이수 졸업하고 일본 와카야마 음악 콩쿨 2위 입상, 불가리아 Albert-ROUSSELE 국제 콩쿨 특별상, 프랑스 음악상 등 화려한 수상에 빛나는 경력을 가진 실력가.

이미 일본에서는 2집의 앨범에 참여하며 왕성환 활동을 하고 있는 그가 이제 한국에서의 CCM 피아노 앨범을 발표함으로 본격적인 한국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12년전 코보리에게 복음을 전한 한국 CCC의 일본단기선교는 '복음전파를 위한 비전'과 '한국에서 그 사역을 감당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작용했다.

"지금 제가 낸 앨범은 그동안 한국인들에게 받은 사랑을 전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프랑스에서도 한국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 사랑을 잊을 수 없다"

10년전부터 한국을 방문해 온 코보리는 최근 일고 있는 '겨울연가'의 한류열풍과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도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열풍으로 인해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와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 월드컵과 한류열풍으로 인해 서로에 대한 좋은 마음들이 생겨서 한국에서의 활동과 사역이 10년 전에 비해 많이 편해진 것이 사실이다"

'가을날의 추억'이라는 테마 아래 제작된 이번 앨범 'Remember'는 전체적으로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 위에 그리스도의 문화를 꽃피워온 지난날의 추억을 그려놓았다.

코보리는 "11번째 트랙 '추억'은 프랑스에서의 유학생활을 돌아보며 그간의 고독, 만남, 기쁨, 이별과 같은 여러추억들을 되새기며 아름답게 그려놓았는데, 듣는 이들에게 많은 기쁨이 되길 바란다"는 바램을 전했다.

'음악인으로써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 음악을 통한 복음 전파'를 꿈꾸는 코보리는 앞으로도 한국 CCM연주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며, 오는 금요일 신흥대학교에서 소리엘, 소울, 소향과 같이 무대에 올라 몇몇의 연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앨범 발표와 맞물려 한국을 방문한 코보리는 이번주 토요일 일본으로 귀국할 예정이며, 내년 3월을 기해 다시 한국을 방문해 교회 사역을 통해 우리에게 연주를 선보인다.


류종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