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작업 마무리...4월 전문가 공청회
'21세기 찬송가'의 출간을 두고 전국교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대대적인 공청회가 시작된다. 한국찬송가공회는 오는 4월19일 오후2시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각 교단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찬송가에 대한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 공청회에는 교회음악 교수들을 비롯한 음악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새롭게 출간될 21세기찬송가에 대한 최종 점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청회에는 예장통합, 예장고신, 기감 등의 인사들도 참석하며 찬송가공회는 오는 9월 열리는 각 교단 총회에서 21세기찬송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건을 상정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24일 열린 찬송가공회 전체위원들이 모임에서 결의된 것으로 전체위원들은 21세기찬송가에 대한 가사와 음악에 대한 최종 작업을 3월말까지 마무리하고 곧바로 출간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찬송가공회 김우신 총무는 "더 이상 찬송가 출간을 늦출 수가 없다"며 "공청회를 통해 '21세기 찬송가'출간에 관한 교단의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찬송가공회는 당초 지난해 발간을 목표로 21세기찬송가 수정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가사분과, 음악분과 등의 전문위원들과 해외 전문가들의 검수결과 발간이 무리인 것으로 평가, 다시 곡수정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찬송가공회는 21세기찬송가에 대한 수정작업을 거쳐 지난 7월 초교파 공청회를 개최하고 올해내 발간을 마무리할 방침이었으나 수정작업이 지연되자 7월 공청회를 10월까지 몇차례 미뤄오다 결국 공청회 일정을 취하기도 했다.

한편, 21세기찬송가 개발이 완성되기도 전에 판권분쟁으로 일반 출판사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가운데 기독교서회를 비롯한 판권계약 출판사와 일반출판사간의 논쟁이 예상되고 있다.

21세기찬송가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찬송가공회(공동회장 한명수 김홍규)는 올해 안으로 21세기찬송가 개발을 마무리 짓고 발간하기로 결의했고 이에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생명의말씀사,(주)아가페, 성서원 등의 일반 기독출판사에서 독점판권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와함께 연합정신을 기반해 21세기찬송가를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있는 대한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에서도 독점계약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서고 있어 21세기찬송가 출판에 앞서 기독 출판계에 한 차례 홍역이 예상된다.


김대원 기자 -크리스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