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산업화에서는 늦게 출발했지만 정보화 시대에는 가장 앞선 나라 중 하나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미래를 올바로 준비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일입니다.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되어질 예배의 패턴을 연구하고 준비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현대예배가 미국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체계적으로 현대예배와 찬양인도를 가르치고 있는 곳이 많지 않다는 사실은 좀 놀라운 일입니다. 한국은 100여년 전 미국에서 기독교를 들여왔지만 현대예배에 있어서는 오히려 다른 나라에 수출할 수도 있습니다. 세계 찬양경배의 중심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엔 찬양경배를 사모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옛부터 예배를 문화에 접목시킬 줄 아는 문화의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여의 영고(迎鼓), 고구려의 동맹(東盟)등이 모두 그런 것들이 아닙니까? 한국이 정보화 시대에 한발 앞서 가듯이 한국의 신학교들이 현대적 경배문화에 관심을 갖고 발전시키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뉴져지에 찬양경배학교를 설립하고 몇 해 동안 찬양리더 양성을 위해 운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한 교회에서 감당하기에는 비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저희 찬양경배학교에서는 정규적인 학습보다는 단기적인 세미나와 저서 출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찬양리더의 훈련은 정규 신학교에서 행해져야합니다. 신학교 음악전공자에게 피아노, 오르간, 성악만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찬양경배를 인도해야하는가를 가르쳐야합니다. 목회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도 기본적인 찬양경배 인도법을 가르쳐야합니다. 현대예배와 현대 문화의 이론, 적용에 대하여 가르쳐야합니다. 피상적인 교회음악 이론이 아니라 화성학, 현대 악기론, 찬양팀 구성, 노래하는 법, 인도법, 콘티 작성법, 오디오 시스템 조작법 등을 가르쳐야합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도 찬송가 악보를 못 보는 찬맹(?)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캐톨릭에서는 신부가 되려는 학생들에게 음악 수업을 합니다. 발성법도 가르칩니다. 이런 실제적인 훈련이 없이는 졸업 후에 실제 예배인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신학교들이여, 현대 예배와 찬양리더 훈련에 눈을 돌리세요. 다윗이 예배인도자들을 훈련시킨 것처럼 실제적인 훈련을 시키세요.
몇 년 뒤에 한국의 교회들마다 신바람 나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