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대학에 관심 있는 청년들은 상대나 법대를 지망하는 청년들보다 현실 감각이 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이성보다는 감성 쪽이 더 발달한 사람들의 어쩔 수 없는 성격일지도 모릅니다.

찬양사역에 관심 있는 청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을 만나서 얘기할 때 종종 느끼는 것은 현실감각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해 주시겠지 하고 막연히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막연하게, 우연히 역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말씀의 하나님이십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분이십니다. 막연히 사역을 시작하다가는 어물쩡한 사역자로 끝나기 쉽습니다. 찬양사역자들은 좀더 구체적이고 실제적이어야 합니다. 현실적인 사역을 위하여 두 번째 방법을 제안합니다.

신학교에서 목회자가 되기 위한 신학 수업을 받으십시오. 말씀을 배우고 정식으로 목회자가 되십시오. 그건 내 일이 아니라고 미리 선을 그어놓지 마세요. 사실 목사로써 찬양사역을 하면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부교역자로 일하더라도 찬양 뿐 아니라 일반 목회와 병행해서 사역을 하게 되므로 찬양사역부분을 끝까지 해 나갈 수 있습니다. 담임목회자가 된다면 찬양사역은 자기가 꿈꾸는 대로 더 멋지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사실 현대예배는 전통적인 교회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교회는 지금까지 전통적인 예배로 은혜를 받아왔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수백 년이 지났지만 카톨릭의 예배 스타일이나 교황제도는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자리잡힌 교회는 잘 변하지 않으려는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예배의 원조인 미국에서는 목사님이 직접 찬양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교는 물론 노래, 연주, 작곡도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빈야드 교회의 존 윔버 목사, 언더웨이 교회의 잭 헤이포드 목사일 것입니다. 그들은 "오 나의 자비로운 주여" "영광의 주님 찬양하세"의 작곡자이기도 합니다. 찬양사역을 끝까지 하고싶습니까? 신학을 주전공으로 공부하면서 음악을 부전공으로 할 것을 생각해 보세요. 찬양경배사역은 90%의 영적사역과 10%의 음악사역이 합해진 사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