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 유나이티드(Hillsong United)의 내한공연이 6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내 벨로드롬에서 열렸다.
지난 2006년에 이어 두번째 열린 이날 내한공연장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수많은 관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사진=김진영 기자)
새 앨범 ‘Aftermath’ 발표 기념 아시어 투어
▲힐송 유나이티드 예배담당 조엘 휴스턴 목사. ⓒ김진영 기자 |
지난 2006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힐송 유나이티드는 새 앨범 ‘Aftermath’ 발매를 기념해 월드투어를 하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월드투어가 시작됐고 한국은 아시아 7개국 투어의 첫번째 나라로 선정됐다.
발디딜 틈 없이 모인 인파로 인해 진행에 차질이 생겨 6시에 시작하기로 한 집회는 정해진 시간보다 1시간 늦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조차 관객들의 예배를 향한 목마름과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집회는 시작했고, 예배인도자 조엘 휴스턴(Joel Houston) 목사가 연주하는 기타 소리가 들리자 객석은 술렁였다. 지난 2월 발표한 앨범 ‘Aftermath’에 수록된 빠른 템포의 신곡 ‘Go’가 울러퍼지자 관객들은 기다렸다는 듯, 음악에 맞춰 두 손을 들고 뛰며 찬양하기 시작했다.
‘Take it all’ ‘Break free’ 등 빠른 비트의 찬양이 잇달아 연주됐고 예배의 분위기는 점차 고조됐다. 1만 5천여명이 넘는 예배자가 한 목소리로 찬양하는 광경은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집회가 열린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은 예배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김진영 기자 |
조엘 휴스턴 목사는 “찬양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감동받았다”면서 “하나님께서 한국을 향해 큰 계획을 갖고 계신다. 또한 이 도시 서울은 아시아를 향해 빛을 비추고, 평화와 자유를 외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 중간 쯤에는 신곡 ‘Aftermath’가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결단의 시간도 가졌다. 휴스턴 목사는 “우리는 열정을 가둬두지 않고 외치는 세대”라며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큰 미래를 이뤄가는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다. 당신의 삶이 큰 외침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집회 후반부에는 ‘Rhythms of grace’ ‘Like an avalanche’ ‘Hosanna’ ‘From the inside out’ 등의 찬양을 불렀다. 역동적인 분위기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힐송 유나이티드는 다양한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여 집회의 긴장감을 더했다.